3D 모델링 작업과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블렌더 3D & AI

 

최근 블렌더 3D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블렌더는 오픈 소스로 제공되는 강력한 3D 제작 도구로, 1993년부터 개발되어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무료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수준의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2D 디자인을 다뤄왔지만, 3D 디자인 역시 익히고 싶다는 생각에 블렌더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다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서울의 한 학원에 등록해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했는데, 수업이 끝나갈 무렵 한 가지 확신이 들었습니다.

블렌더는 학원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독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학원에서 배우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인터넷 유료 강의 2~3개를 듣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 강의, 블렌더 3D 관련 서적도 있기에 독학을 위한 환경이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렌더를 능숙하게 다루는 전문가들 중 다수가 독학으로 실력을 쌓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블렌더 3D와 AI의 만남

마침 블렌더 3D를 공부하던 중, 출판사로부터 블렌더와 AI 기술을 접목한 도서 리뷰를 요청받았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AI’ 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최근 AI는 마치 마법의 램프처럼 여겨지며,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 한 권으로 블렌더 3D 자체도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도구인데, 여기에 AI 활용까지 추가한다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그러한 걱정이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블렌더 3D의 기본 개념부터 AI를 활용한 3D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서의 주요 구성

책의 흐름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Part 1: 3D 모델링의 기본 개념과 블렌더 인터페이스 설명
• Part 2: 블렌더를 활용한 다양한 오브젝트 제작
• Part 3: 제작한 오브젝트를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하고, 카메라 및 조명을 세팅한 후 렌더링
• Part 4: AI 기술을 활용한 3D 모델링 기법
• Part 5: AI 애드온 기능을 활용한 블렌더 스크립트 작성

초반에는 블렌더 3D의 기본 개념을 다루며, 다양한 소품을 제작하고 하나의 장면으로 배치하는 과정까지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이후 AI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AI가 생성한 3D 모델을 다듬고 편집하는 과정까지 상세히 다룹니다.

특히 AI 기술을 블렌더와 접목하는 방식이 매우 실용적입니다.

단순히 AI 기능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제 작업 과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제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학습 효과가 높습니다.

아쉬운 점과 총평

책의 구성과 설명 방식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예제 이미지들이 다소 어둡게 인쇄되었다는 점입니다.

시각적인 자료가 중요한 3D 학습서에서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으면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차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뭐~ 제가 노안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렌더 3D를 공부하면서 AI 3D 기술까지 함께 익히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책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AI 기반 3D 제작 기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